비트겐슈타인의 철학

2021. 1. 26. 14:19잡학

 

비트겐슈타인

 

'논리 철학 논고'로 대표되는 전기와 '철학적 탐구'로 대표되는 후기로 나뉘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서는 철학적 문제가 언어를 애매하게 사용함으로써 비롯되고, 언어를 명료화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의 철학적 사유는 언어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낱말들이 대상들을 단순히 명명하여 고정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전기의 '그림 이론'에 대해 비판하며, 그의 후기 철학에서는 낱말들이 맥락과 규칙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지며 유동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주장하였다.
 낱말의 의미와 관련하여, 비트겐슈타인은 한 낱말이 지칭하는 대상들이 전부에 공통된 성질인 본질은 나타나지 않고 일부 간의 겹치고 교차하는 성질들만 존재한다고 보는 '가족 유사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한 낱말은 맥락과 규칙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와 그 언어에 연관된 행위로 구성된 '언어 놀이'의 개념을 고안하여 언어를 말하는 것이 어떤 활동의 일부이고 삶의 형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맥락과 규칙을 알고 그에 따른 행위가 전제되어야 언어 놀이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Not ad

 


 그는 언어 놀이가 사람들의 삶의 형식에서 기반했기 때문에 언어의 규칙을 공적인 것으로 보았고, 규칙을 따르는 활동을 전혀 수행하지 않는 것은 언어로 보지 않고 규칙성 없는 언어를 '사적 언어'로 규정하여 그 누구도 사적 언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언어 사용의 주체들의 '삶의 형식 일치'가 언어 규칙 작동의 작동의 전제가 되고, '삶의 형식 일치'는 주체들이 아는 낱말의 정의와 낱말을 적용하는 방식과 적용하면서 느끼는 반응, 판단이 일치해야 발생된다고 보았다.
 언어의 규칙은 '우리들의 삶', 넓은 범위에서 작동 가능한데 사적 언어는 '나의 의식'의 유아론적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규칙 작동이 불가능하고 언어 자체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어 사적 언어의 가능성을 함축하는 철학적 제재들의 허구성을 시사한다.

 

사진 출처

1) irwish.de/PDF/Wittgenstein-Ueber_Gewissheit.pdf

2) www.yes24.com/Product/Goods/8500639

 

'잡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액체와 고체 사이 부피 변화의 원인  (0) 2021.02.01